총격 용의자가 숨어든 미국 뉴저지 주택가에 경찰 특공대가 2층 창문을 통해 상황을 살피고 사다리로 주민을 구출했다.

중무장한 특공대와 특수차량이 교전에 대비했지만, 정작 용의자 26살 안드레 고든은 근처 길거리에서 발견돼 체포됐다.

스티브/미 뉴저지주 트렌톤 경찰국장은 "용의자는 체포됐고, 다친 사람도 없다. 용의자는 우리가 저지선을 치기 전에 빠져나갔다"고 말했다.

앞서 고든은 주 경계가 맞닿은 펜실베이니아주 필라델피아 북부지역 주택 2곳에서 총격을 가했다.

용의자는 52세 계모 캐런 고든과 13살 여동생 등 가족을 포함해 모두 3명을 살해한 뒤 차를 빼앗아 타고 뉴저지까지 도주했다.

3월 17일 성 패트릭데이에 맞춰 준비했던 행사들은 취소됐고, 근처 놀이공원도 한때 폐쇄됐다.

앞서 토요일 새벽엔 인디애나폴리스 술집에서 총격 사건이 벌어져 1명이 숨지고 적어도 5명이 다치는 등 미국에서 올해도 총기 비극이 이어지고 있다.